저에겐 할아버지라는 존재는 사전의 의미만큼 실제에서는 희미한 존재입니다.
친할아버지는 아빠가 대학교 때 돌아가셨고, 외할아버지는 엄마가 절 낳은 지 얼마 안되어 돌아가셔서 두 분 다 실제로 본 적도, 이야기를 해본 적도 없거든요.

만나뵌 적도 없는 분들이라 돌아가신 슬픔보다는, 어렸을 때부터 할아버지가 한 분도 안 계시다는 아쉬움이 컸지요.
사진으로만 본 외할아버지는 서구적인 외모에 올곧은 성품을 전해들은 터라 보지도 못한 분이 그리웠고, 정주영 스타일의 과감한 사업가였다는 친할아버지는 살아계셨더라면 절 정말 귀여워했을 거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 계속 궁금해왔었죠.

그래서 항상 할아버지는 궁금하고 그립지만 (당연히) 없는 존재라고 생각하고 그 부분은 허전한 채로 비워두고 있었습니다. 그 부분이 블로고스피어에서의 인연으로 조금은 채워졌습니다.

얼마 전에 마산에 내려가 할아버지 블로거를 한 분을 뵐 기회가 있었습니다. 막상 인터뷰를 해보니 너무 젊은 감각을 가진 분이셔서 오히려 친구(감히!)에 가깝게 느꼈지요:)
본인이 가지고 있던 800장의 고전음악 LP를 사모님께서 버렸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는 정말 친구처럼
"아! 그 아까운 걸~~~ 잠시 버렸다고 하고 친구집에 맡겨놓지 그러셨어요. 그리고 봐서 다시 집으로 데려오면 되는 아이들인데 넘 해요!!"라고 맞장구를 치기도 했거든요. 오디오 조립하다가 감전된 이야기를 하며 실컷 웃기도 하고요. 여행, 음악, 사진, 미녀들의 수다까지 다양한 주제를 넘나들면 대화를 나눴습니다.

이렇게 즐거운 데이트를 했던 블로거는 블코 인터뷰에도 올라왔었던 Foto Zone의 블로거 제갈 선광님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어딘가에 제갈선광님이 있습니다


처음 뵈었을 때부터 따뜻한 인상과 세심히 배려해주시는 매너에 이미 '아 참 좋은 분이시구나'하는 생각이 들었지요. 자리를 옮겨 100년이 넘었다는 한옥에서 한 저녁식사 자리도 참 좋은 기억으로 남았습니다. 비록 날씨는 추웠고, 한옥 방 한 칸에 우리 외에는 아무도 없어 썰렁하긴 했지만, 따뜻하고 유쾌한 저녁이었지요.

원래 전 정말 소중한 기억들은 블로그에 쓰지 않는 편입니다. 함께한 사람들과의 시간은 그냥 그대로 기억 속에 남겨두고 싶지 누구나 볼 수 있는 곳에 남겨두고 싶진 않거든요. 하지만 블로그 덕에 만난 인연이니 쓰지 않을 수가 없네요. 블로고스피어의 다양성과 즐거움을 몸소 느낀 시간들이었어요.

그리고 제갈선광님, 기회가 된다면 아구찜 데이트도 꼭 하고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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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Energizer 진미 2008/02/28 12:59 Address Modify/Delete Reply

    저도 인터뷰 보고 정말 멋진 분이구나 했는데^^
    좋은 시간보내셨군요 ㅎㅎ

  2. 제갈선광 2008/03/03 20:45 Address Modify/Delete Reply

    트랙백을 거슬러 올라왔더니 여기군요...^^
    즐거운 이야기 재밌게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담엔 꼬옥 아구찜 대접하리다.

    • j 2008/03/04 10:19 Address Modify/Delete

      *^^*
      몸살은 이제 괜찮아지셨지요?
      따뜻해지면 3월에 득템하실(?) 소니 알파~로 멋진 사진 많이 보여주셔요~

  3. 라라 윈 2008/03/19 00:58 Address Modify/Delete Reply

    와.. 제갈선광님을 여기서 다시 뵙네요..
    제갈선광님의 사진처럼 분위기 있는 곳이네요.. ^^
    멋진 블로거님들과 따로 데이트 하시는 모습을 보니 부러운데요!! ^__^

    • j_ 2008/03/19 14:12 Address Modify/Delete

      라라 윈님도 제갈선광님 팬이셨군요~ ^^*
      언제 한번 라라윈님과 데이트를 할까요~ 어떠세용? :-)

매주 수요일마다 포스트를 올리겠다는 결심이 살짝 무너질 뻔도 하였지만:)
가벼운 포스트라도 올려 지켜 보렵니다.

# 1. 할 일도 많은데, 한 달째 약하게 걸려있던 목감기가 드디어 본게임에 들어갔어요. 머리가 잘 돌아가지 않고 실수에, 오타에, 카페인의 힘으로도 집중이 잘 안되요.

#2. 겨울이 끝나갈 무렵이면 정도의 차이는 있어도 '겨울 말기 집단적 우울증'에 걸리지 않나 싶습니다.
저런 병이 있을리는 없고요, 저를 포함한 많은 사람들이  겨울이 그만 가주길 바라며 힘들어하는 모습들을 보고 이름 붙여 본거에요. 추운 날씨와 두꺼운 옷, 건조한 공기, 그보다 더 건조한 풍경들, 밤이면 싸하게 전해지는 냉기에 지쳐가는 모습이 우울증처럼 사람들을 기운을 빼앗는 것처럼 보여요.

#3. 이젠 코트도 스웨터도 무겁게 느껴지고 실제로 저녁 무렵이면 어깨가 뻐근합니다. 겹겹이 입은 옷들이 거추장스럽지만, 차가운 바람과 발끝부터 전해지는 냉기를 막으려면 아침마다 "옷이 무거워 힝 싫어..." 어린애처럼 투정을 부리면서도 옷은 노인만큼 두껍게 입는다죠-_-

이렇게 늦겨울을 시름시름 앓다가 봄이 되면 또 가벼워지겠죠.

#4. 지난 주 기차로 먼 길을 갈 일이 있어 읽고 싶었던 에드워드 사이드의 '음악은 사회적이다'를 가져갔습니다. 하지만 불과 한 챕터도 못 읽고 왔어요 흑

사용자 삽입 이미지

옆자리에 본인이 소유한(공동 소유인 것도 같음) 부동산에 세금폭탄을 맞고 여기저기에 항의전화를 하는 할아버지가 앉았거던요. 우렁찬 목소리로 대전 쯤까지 화를 전화에 대고 계속 내시더라고요. 이제 그만하겠지 싶었는데 114에 항의할만한 부서를 찾아 또 계속-_-  하는 수없이 다른 자리로 옮겨갔는데, 객차 안이 울릴만큼 더 큰소리를 내셔서 결국 식당칸으로 도망갔답니다. 소심하게 항의도 못하고요 힝...

#5. 우울증은 마음의 감기라는 표현을 하지요. 몸도 마음도 감기가 걸리기 쉬운 시기에 다들 건강하시길 바랄게요. 설사 걸렸다해도 "흥! 그런 애들쯤이야!"하는 거만한 자세로 잘 떨치시기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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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troysky 2008/02/21 05:43 Address Modify/Delete Reply

    음악은 사회적이다...
    왠지 읽기 어려운 책 같아요~~
    어서 빨리 건강 회복하시길~~!

    • j_ 2008/02/21 10:34 Address Modify/Delete

      인트로는 좀 지루했고요 피아니스트 굴렌 굴드의 면모가 속속 드러나는 부분부터 재밌어지기 시작하더라고요~
      감기는 어제 푹 쉬고 나니 벌써 괜찮아졌다는 ㅎㅎ

  2. kkommy 2008/02/21 09:16 Address Modify/Delete Reply

    맛있는것 많이 챙겨드시고요~
    언능 건강 되찾으시길 바래요~^^

    • j_ 2008/02/21 10:35 Address Modify/Delete

      엇 어떻게 아셨어요? 저 맛있는 거 잘챙겨먹는 것~ ㅎㅎ
      코미님 베이킹 여전히 고고씽하고 계시죠? :)

    • kkommy 2008/02/21 10:42 Address Modify/Delete

      요즘 게임에 푹 빠져서..하하하하~~
      이번 주말엔 뭐하나라도 만들어볼까..생각하고 있어요~^-^

    • j_ 2008/02/21 17:21 Address Modify/Delete

      기대할게요~:)
      주말에 만나서 같이 베이킹 해보고 모 이런 모임있음 재밌겠어요 ㅋ

    • kkommy 2008/02/22 08:39 Address Modify/Delete

      그런 모임이 있긴 한데, 요즘 사람들이 신청을 안해서 거의 열리지가 않고 있어요..ㅠㅠ
      그나마 다른 곳은 너무 비싸서..ㄷㄷㄷ

  3. MP4/13 2008/02/21 17:00 Address Modify/Delete Reply

    에드워드 사이드 책 예전에 하나 읽은 것 같았는데... 제목도 기억 안 나네요. ㅠㅠ

  4. Jaeil 2008/02/27 02:03 Address Modify/Delete Reply

    안녕하세요 정은씨,

    재미난 책 읽으시는가봐요? 여기서 제가 침대 다음으로 산 가구과 chair & ottman 그리고 standing ramp 였습니다. 그리고 한달에 한권씩 목표로 책을 열심히 읽었죠... 지금은 자격증 참고서와 건축잡지 책도 겨우겨우 보지만요 ^^;

    시월애를 리메이크한 키아누리브스와 산드록 블록 주연의 Lake(?)영화를 보니 'Architecture is music frozen'이란 유명한 어구가 나오더군요... 음악에 대해서는 귀에 듣기 좋은것을 즐기기만하지만 기회가 닿으면 한번 읽어보고싶네요.

    • j_ 2008/02/28 10:36 Address Modify/Delete

      오 훌륭해요! 저도 램프 멋진 걸로 사아하는뎅~ 근데 의자랑 발받침은 잠들기 좋지 않나요 ㅎㅎ
      영화에 나왔던 어구는 괴테의 말인 것 같네요:)

catail님을 처음 봤을 때 우리 둘은 "우리 전에 만나지 않았나요?"라고 이구동성으로 외쳤지요.
출신 고등학교와 대학교 검증을 거쳐, 같은 과 같은 학번의 대학동창임을 알았습니다.

그 다음은 꽤 어색했지요. 계속 존대말을 했거든요 -_-
고지식하게도 인터뷰를 위해 만났으니 거리를 두고 존대말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물론 돌아와서 메일을 주고 받을 때는 정신을 차리고(?) 친근하게 말했지요(다음에 또 봐 친구! :)

이 날 매우 중요한 주제 중 하나는 음식이었어요.
요리를 즐기는 catail님이 블로그에 올린 음식 중 일본식 단팥죽 젠자이를 보고 반해서 꼭 만들고 싶다는 얘기를 하자 용기를 북돋아 주어서 실행해보았습니다.

실행할 수 밖에 없었던 건 삼청동 단팥죽이 너무너무너무너무~~~ 먹고 싶은데 멀어서 못가고 있었기 때문이지요. 대신 이 겨울에 밀탑 팥빙수를 먹고 있었다나 뭐라나. 힝 말도 안되요.

catail 블로그에 올라온 포스트는 눈 오는 날 일본식 단팥죽, 젠자이. 쉽다는 말을 믿고 해보았어요!

팥은 압력솥에 두번만 삶았고 첫물만 버렸습니다. 설탕 종류는 황설탕으로, 양은 팥양의 반 정도만 넣었는데도 무척 달았습니다. 마지막에 찹쌀 반죽 동그랗게 넣고 밤을 살짝 얹고 시나몬 파우더는 싫어하므로 패스.
그리고 맛은..................?

사용자 삽입 이미지

냉정한 가족들의 평가에 따르면 팥껍질만 걸러네면 삼청동 '서울에서 두번째~'와 맛이 비슷하겠다 입니다. 재료가 더 좋으니까 더 맛있다고요! (냉정한 AB형들!-_-)

catail 고마워! 다른 것도 언젠가 해볼꺼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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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catail 2008/02/13 11:23 Address Modify/Delete Reply

    와- 맛있었다니 완전 다행.
    엄청 달더라구.. 담엔 설탕을 더 덜 넣어야겠어.
    팥은 몇번 더 삶아줟 좋을거야. 쓰고 아린맛이 없어지거든
    우- 맛있게 해먹었다니 너무너무넘 다행.
    난 누가 내 레시피로 뭘 해 먹었다고 하면 맛 없을까봐 가슴이 조마조마. :)

    • j_ 2008/02/13 11:54 Address Modify/Delete

      그니까~ 담에는 설탕을 한 1/3만 넣으려고!
      (실은 나 팬케이크도 했었다~ 근데 반죽을 넘 많이 해서 쫄깃해져버려서 안한 척 하고 있었다는 거 ㅋㅋ)

  2. troysky 2008/02/14 05:27 Address Modify/Delete Reply

    와~ 맛있겠네요~
    언뜻 스쳐지나가며 사진을 봤을땐 감자탕인줄 알았다는 ^^;;
    저도~단팥죽이 먹구시퍼요~~!

    • j_ 2008/02/14 09:57 Address Modify/Delete

      어머 밤이 감자로 변신했나요 ㅋㅋ
      한번하면 많이 하니까 드시러 오셔용~ :)

  3. MP4/13 2008/02/16 20:00 Address Modify/Delete Reply

    쩝. 팥칼국수 생각나네요. 어릴 때 어머니께서 많이 해 주셨는데... 어릴 때는 그게 참 맛이 없었다고 생각했는데 지금 생각해 보면 그때 제 입맛이 그 맛을 몰랐던 거겠죠.

    • j_ 2008/02/18 16:15 Address Modify/Delete

      팥칼국수 집에서 하려면 손이 많이 갈 것 같아요
      (전 한 번도 그 음식을 안 먹어본 것 같기도해요-_-)
      mp4/13님 솜씨가 좋으시니까 도전?? ㅋ


올해는 인터뷰나 오프라인 모임을 통해 블로거들과 자주 만날 생각입니다.

블로고스피어의 블로거를 실제로 만나보고 느낀 이야기들, 인터뷰에 하지 못한 이야기,
또 만남 이후의 일 등을 '블로거 데이트'를 통해 풀어보려고 합니다.

소근소근 작은 목소리로 나누는 블로거들과의 이야기를 담아볼게요.

* 인터뷰(또는 데이트) 신청도 받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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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겨울 밤, 예술의전당에서 열리는 연주회를 가는 길은 서울에서 어디 비할 데 없이 스산합니다. 주차장을 나와서도 꽝꽝 얼어붙은 것 같은 돌계단과 돌바닥을 한참 걸어가야  콘서트홀에 들어갈 수 있으니까요.
그 돌(?)길 위에서의 칼바람은 또 어찌나 심한지요. 발을 동동거리며 걷다가 사람들이 북적거리는 콘서트홀로 들어가 카페 심포니를 지나며 커피향에 섞인 샌드위치 속 양파-_-냄새를 맡다보면 금새 추위를 잊지만요.

지난 2일 밤 예술의 전당에서 지휘자 정명훈의 지휘로 서울시향, 권혁주 협연의 모차르트 바이올린 협주곡 4번, 말러 교향곡 9번 연주가 있었습니다. 같이 연주회에 간 사람들 중 막내라(그것도 한참--) 표 바꾸고 주차권 사기 특명을 띠고 저녁식사 후 먼저 일어나 그 추운 돌길을 걸었습니다. 겨울이 정말 지겹지만, 이 추위 한가운데 낙은 음악이구나 하면서요.(또한 빨리 가서 표 바꾸고 커피 마셔야겠다고 초집중 생각)

첫번째 프로그램인 모차르트의 바이올린 협주곡 4번은 청중들에게 '아주 가벼운 에피타이저'였습니다. 아마 연주자들도 그렇지 않았을까 조심스럽게 추측해봅니다. 추위에 얼었던 몸을 노곤하게 풀어주듯 가볍고 부드러운 연주였죠. 마시지로 치면 스웨디쉬 마사지정도가 아닐까 합니다. 집중하지 않아도 곡의 흐름이 잡히고 또 나긋나긋하여 기분 좋게 연주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이 날 바이올린 협연자는 권혁주.

30분의 다소 짧은 1부가 끝난 후 인터미션, 청중들은 본게임(?)인 2부 말러 공연에 대한 기대로 들떠 보입니다 저 또한 물론 그랬지요. 2부, 비었던 오케스트라의 자리가 대편성의 말러 교향곡을 위해 꽉 들어차고 마에스트로 정이 지휘봉 없이 지휘를 시작합니다. 이 날 몸으로 하는 지휘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어깨를 떨기도 하고, 헤드뱅잉 하듯 머리를 흔들기도, 발뒷꿈치를 들었다 내렸다 하기도 하는 곡과 몸이 교감하는 지휘를 보여주었습니다. 다른 연주회 때 처럼 몸에 착 감기는 수트를 입으셔서 효과가 배! :)

말러 9번 교향곡은 마지막 4장에서 울다 사라졌습니다.
현들이 흐느끼듯 음을 주고 받은 후 점점 소리를 죽이고
그리고 몇 십초간 침묵.
이 시간동안 지휘자도 단원들도, 그리고 청중들도 움직임을 멈추고 시간이 정지한 듯 가만히 있었습니다.
지휘자가 먼저 손을 움직여 거두었을 때야 박수가 터져나왔습니다.

모두가 교감했다는 걸 알 수 있었죠.
이런 가슴 깊은 감동은 음반으로는 절대 느낄 수 없습니다.
저같은 게으름뱅이도 공연장에 오게 하는 게 이런 맛이 아닌가 합니다.

각 악장별 리뷰는 한국의 킹왕짱 말러리안이신 김문경님의 리뷰, 말러의 영혼을 복사하다를 보면 잘 나와있습니다. 정명훈씨가 단원들을 배려하는 모습을 묘사하기도 했는데 제가 보기에는 열정적인 지휘로 지친 마에스트로 정이 단원과 청중을 모두 일으켜 세운후 세련된 방식으로 앵콜없이 집에 보내는 것 같기도 했습니다. :)

연주가 끝난 뒤 같이 가신 분 중 한 분이 "그거 뭐니? 사다리 올라가서 댕댕 두드리는 건?"하고 물으셨고, 전 "넹?? 저도 모르겠어요~"라고 대답했죠^^
글로켄슈필이라는 설도 있는데 구글링해본 이미지에 의하면 얘는 실로폰에 가깝게 생겼고 봤던 것과는 차이가 좀 있는 것 같네요. 혹시 2일 오후 9시 쯤, 예당 콘서트홀에서 말러 교향곡 9번이 연주될 때, 튜바 왼쪽 하프 뒷쪽에있던 '사다리 올라가서 댕댕 두드리는 것'의 정체를 아시는 분, 제보 부탁드립니다.


아, 그리고 말러 심포니 9번의 추천음반도 받습니다!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내가 사랑한 고전음악]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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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mirea 2008/02/06 17:13 Address Modify/Delete Reply

    와우~ j님 블코 메인에 뜨셨습니다.
    말러 교향곡 9번은 그렇게 아름답게 사라지는 곡이군요.
    포스트를 보니 한번 들어보고 싶어지네요.^^

    설 잘 보내세요. :)

    • j_ 2008/02/08 11:26 Address Modify/Delete

      앗 못보고 지나갔어요! >.<
      스미레님도 해피 설날~ 즐거운 연휴 보내셔요~